연초 기업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최저치로 나타나 국내 기업들의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월 업종별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경기동향조사에 의하면 올들어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siness Survey Index)는 62.7로 나타나 전월에 이어 계속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국내 기업경기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100 이하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98년 7월(60.0)이후 3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와함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BSI 전망치도 67.5로 크게 악화되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는데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 이하이면 금월의 경기가 전월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아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체감경기가 부진세를 나타내는 것은『 금융구조조정 난항과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른 기업의 자금경색 심화,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극도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61.2)과 비제조업(68.8) 모두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경공업(67.9)과 중화학공업(58.3) 모두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경공업부문은 모든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는데 음식료부문은 계절적인 성수기로 내수는 증가(내수: 109.4)할 것으로 예상되나 채산성악화로 인해 전반적인 경기는 부진(83.0)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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