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기자단- '소풍나온 개구리'

옥천을 사랑하는 지인이 있다. 일 때문에 몇 번 다니면서 옥천에 푹 빠졌단다. 주변에 바람쐬러 갈 곳을 물어보면 여지없이 옥천을 추천한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그렇게 옥천이 좋은가?

그 지인과 함께 옥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하루 일정이기에 많은 곳을 다니기는 힘들 것 같고 뜨거운 여름에 맞게 시원한 곳을 추천하라로 했더니 바로 튀어나온다. 장령산 휴양림과 금천계곡.

내가 알고 있는 계곡은 화양동과 쌍곡 뿐인데 금천계곡이라? 뭐 다를 바 있겠어. 아니다. 다르더라. 물이 정말 다르더라. 깨끗한 물에 6개월 밖에 안된 아들도 풍덩 빠지게 하고 싶었지만 후일이 걱정(감기)되어 포기하고 이곳저곳 구경을 시작했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많이 올 수 밖에 없는 곳 같다. 이렇게 깨끗한 곳에서 맑은 공기에 시원한 바람에 나무 그늘에서 부채 하나만 있으면 딱 신선놀이였다.

장령산휴양림 안에는 야외수영장이 따로 있어서 더 안전했다. 그냥 계곡에서는 물 속에 가끔 유리조각도 나오고 갑자기 깊어지는 곳도 있고 위험한 요소들이 있기도 하니까.

캠핑장에서 캠핑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텐트에서 자고 나면 허리가 아파서 별로 좋아하진 않겠지만 한 번 쯤은 저들 사이에 끼어서 자연을 만끽해 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아들 유군이 뛰어 놀 나이가 되면 아마 애 아빠가 여기 오자고 조르겠지?

한 가지 놀란 건 휴양림 숙박시설이었다. 통나무집 외에도 콘도식 숙박시설이 눈에 띄었다.

당일치기로 가는 거라 자고 오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선선해지는 가을에 다시 와서 1박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http://big-tim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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