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50건에 89만8천명 이용

 지난해 청주시 문예시설 이용건수와 이용자수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 예술의 전당과 청주문화관, 청주시민회관 등 시가 관리하는 문화시설의 총 이용 현황은 6백50건, 89만8천명으로 전년 6백21건,88만8천명에 비해 건수는 29건,이용자수는 1만여명이 늘었다.

 이처럼 이용건수 증가하면서 총 대관 수입도 2억8천4백만원으로 전년 수입 2억6천7백만원 보다 1천7백 만원 늘었다.
 각 시설별 이용 현황을 보면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은 총 1백 1건(공연, 행사 제외), 31만1천9백여명으로 전년 87건, 25만8천명 보다 건수는 14건, 이용자수는 무려 6만여명이 늘었다.

 특히 청주 예술의 전당 전시장은 99년에는 대관 건수가 53건(4백84일)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62건(5백82일)으로 전년 보다 9건, 98일이 증가했다.
 또 3백석 규모의 소공연장은 1백2건(대관일 1백83일)으로 전년 보다 대관 건수가 6건(9일)이나 줄었지만 이용자수는 어린이 집 등의 학원 대관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전년 보다 오히려 3만8천여명이나 늘었다.

 청주시민회관의 공연 건수는 모두 70건으로 전년(77건) 보다 7건이 줄었지만 행사를 포함할 경우 전년(97건) 보다 16건(1백18건)이 증가했다.
 그러나 청주문화관의 경우는 지난해 전시장의 개·보수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전년 1백3건에 비해 대관건수가 무려 28건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청주시 문예시설의 이용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무대 장치와 음향, 주차시설 등 전국 어디에다 내놔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데다 대관료도 타 도시에 비해 20% 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부터 대관 신청을 1년단위에서 6개월 단위로 받으면서 예년 보다 공연 전에 대관 신청을 포기하는 사례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5일 현재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시민회관의 올 상반기 대관 건수는 수시대관 91건을 포함해 모두 2백41건으로 집계됐다.
 청주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청주 예술의 전당 시설은 타 시도의 공연장 보다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며『앞으로 청주 시민의 문화 향유의 장소로 활용토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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