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비공인 엑스포 예산 지원 '난색' 계룡시 "발전 기폭제 삼을 것" 강행의지

충남도와 계룡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2013 계룡 세계군(軍)문화엑스포' 개최에 국방부가 이견을 나타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이 엑스포 개최가 불투명해졌지만 계룡시는 개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향후 개최여부가 주목된다.

계룡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2013 계룡 세계군(軍)문화엑스포가 현재까지 BIE(국제박람회 승인기구)의 공인을 받지 못한 비공인 엑스포여서 국가적 차원의 엑스포 개최가 곤란하고 전력증강사업에 우선 투자한다는 방침에 따라 소요예산의 조달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특히 국방부는 또 비전투 분야에 인력과 장비 투입을 제한하고 있고 유사 행사 통합에 애로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계룡에서 이 엑스포 개최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엑스포 개최는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계룡시는 엑스포 개최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계룡시 관계자는 "계룡시를 알리는 유일한 축제가 될 것이고 따라서 발전의 기폭제로 반드시 세계군문화엑스포는 열려야 한다"며 "시는 올해로 3회째 '계룡 세계군문화축제'를 열게 돼 축적된 노하우를 접목시켜 엑스포를 개최해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계룡시는 지난 20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시민과의 대화에서 세계군문화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3년 9월 충남도가 '군(軍)문화'와 관련된 각종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아 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범세계적인 행사로 개최하는 것으로 정책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후 2006년에는 국무총리실을 통해 국제행사로 승인 받았고 2007년 3월 충남도와 국방부는 군문화엑스포의 사전행사로 계룡군문화축제를 개최키로 결정했으며 같은 해부터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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