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기자단- '산들바람'

우리집 뒷쪽 텃밭에 해마다 꼭 토란을 심는다. 소나기를 피하는 우산 대용으로 그 잎은 딱 맞는다. 그러한 어릴적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 설레는 동심을 자극이라도 하듯, 조형성도 좋고 떡 벌어진 잎에 빗물이라도 굴러 떨어지는 모습은 아트 그 자체다. 키가 크면서 텃밭 가장 자리에 서 있는 모습은 전체 밭의 균형을 맞춰 주기도 한다.

"토란꽃이 피었어요"하는 소리와 함께 호들갑들을 떤다. 줄지어 있는 토란 그 사이 중심 밑으로 노란꽃을 피우고 서있다. 이미 두세개는 피고 지며 목덜미를 숙이고 있다.

자료를 찾아보니 '백년에 한번 피는 토란꽃' 등으로 신문기사들이 보인다. 그만치 귀하다는 표현이겠지. 꽃말은 '행운' 또는 '그대에게 소중한 행운'으로 소개한다. 모든분께 '토란꽃'의 행운을 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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