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 사업가가 진천에서 8년여동안 사설천문대를 무료로 개발하며 주민과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4년 10월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 고지대 산기슭에 사설천문대를 만든 김한철 선두천문대 천문연구소장(75ㆍ선두 천문의기유한공사 대표ㆍhttp://sundu.co.kr)은 매일 별자리를 관측하며 이 곳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그동안 망원경 제작 판매업체를 운영하던 김소장은 업체를 운영하면서 천문학에 관심을 둔 학생들이 별자리를 쉽게 관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천문관측소를 세우기로 마음 먹고 이 곳에 관측소를 세우게 된 것.
 이 관측소에는 4.5m원형 돔 등 5층의 연면적 8백㎡규모의 망원경 렌즈 제작 실습실을 만들고 중ㆍ대형 망원경 등 10여종의 천문관측 시설을 설치해 누구가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꾸며놓았다.

 그는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지름 1천㎜의 망원경을 개발해 보현산(경북 영천) 천문대에 납품했으며 작년에는 처음으로 별의 이동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망원경의 받침대인 적도의(赤道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별자리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김소장의 별 연구는 이에 멈추지 않고 지난해 5월부터 중국 지린성 훈춘시에 선두 천문의기유한공사를 설립한 뒤 망원경 제작 공장 건설에 들어가는 등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김소장은 천문대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곳을 찾은 학생들에게 천문학 관련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김소장은 『어렸을 때부터 별자리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 망원경 업체를 운영하던 중 학생들이 별자리를 쉽게 볼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천문대를 만들었다』며『중고대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이 천문대를 무료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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