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신청 민간사업자 전무..사업자질 우려

국내 거점화물기지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크게 기대되는 중부권 내륙화물기지가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도에 따르면 청원군 부용면 갈산리와 충남연기군 동면 응암리 일원 21만평에 조성되는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는 단지내 복합화물터미널과 내륙컨테이너 기지를 복합적으로 배치해 일반화물,컨테이너화물 49만TUE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착공해 오는 2010년 완공될 때까지 총사업비 2천8백6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중부권 내륙화물기지가 완공되면 국내 거점 화물기지로서의 역할과 대전시,충북,충남지역과 경기남부지역의 중심화물기지 기능을 담당하게 되며 다품종,소량,다빈도 화물들이 이곳에서 집하ㆍ분류ㆍ보관ㆍ포장돼 대량수송 됨으로써 양질의 화물운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보면 건설중에 충남ㆍ북 지역에 7천1백60억원의 생산유발과 함께 2천1백50억원의 화물유발 효과가 나타나며 완공후 터미널 운영시 2천5백여명의 상시고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건설교통부가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가진뒤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참여를 희망한 업체가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작년말 사업자 선정에 이어 올해 착공하고 오는 2004년 부분완공하기 위한 세부추진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때문에 가뜩이나 지역건설경기 침체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중부권 내륙화물기지의 건설을 계기로 지역업체의 사업참여에 기대를 걸었던 충북도와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대기업들이 이번 민간사업자 신청을 외면하자 사업자체가 지연 또는 취소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와관련 건교부에서는 사업계획을 재검토해 민간사업자에게 좀더 혜택을 줄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고 이달말쯤 건교부와 충북,충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해 묘안을 짜내기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당초쌍용,코오롱,SK건설등 일부 대기업들이 내륙화물기지 건설사업에 관심을 가진것으로 알고있으나 최근 경기전망이 워낙 불투명해지면서 관망하고 있는 것같다』며 『사업주체인 건교부에서 세제감면등 다양한 혜택의 제시가 선행돼야 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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