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이어 충주, 괴산도 관광명소화 추진

최근 「용의 눈물」에 이어 「태조 왕건」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야외 세트장인 제천시 금성면 주변에 관광객이 급증하자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史劇의 야외세트장 건립을 경쟁적으로 조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야외세트장 건립이 구체화 된곳은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 3천여평과 괴산군 청천면 지촌지구 종합문화ㆍ휴양관광지 3만여평으로 이미 MBC와 SBS의 야심작인 「풍운」과 「여인천하」등 두편의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충주시와 MBC는 3편의 사극을 촬영할 세트장을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 132번지 일대 3천여평에 조성키로 하고 17일 시와 협약을 맺었다.

 MBC는 이곳에 2월부터 방영되는 「풍운」을 비롯 6월부터 9월까지 방영될 「다모」,8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방송될 「상도」등 세편의 역사극을 촬영키로 했으며 충주시는 5억원을 투입해 한옥 2채와 초가집 50채등을 짓고 전주를 모두 옮길 계획이다.
 또 충북도와 괴산군도 괴산군 청천면 지촌지구에 조성하는 휴양ㆍ문화단지내에 역사극 야외세트장을 건립키로 하고 이날 관광지로 지정했다.
 이미 이곳은 96년부터 KBS의 「전설의 고향」과 「용의 눈물」등이 촬영된바 있으며 작년 12월에는 올 4월부터 방영되는 SBS의 역사극 「여인천하」의 야외촬영분이 사전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는 태조왕건 세트장이 있으며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에는 KBS의 전원드라마「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촬영된바 있다.

 이처럼 지자체가 역사극의 야외세트장 조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드라마가 인기를 모을 경우 야외세트장도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인근 관광지까지 크게 홍보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왕건세트장이 생긴이후 청풍문화재단지 주변엔 무려 1백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등 엄청난 관광수요를 창출했다』며 『이때문에 지자체가 인기 사극의 야외세트장을 유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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