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7일 『북한이 최근 신사고를 주장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7개월만에 중국을 방문해 산업지구를 시찰하는 것을 보면 북한이 중국의 개혁,개방에 큰 관심을 갖고 제2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올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변하지 않은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북한은 변하고 있고 (이런 일들은)확실히 북한이 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북한은 개혁개방의 길로 가고 있으며 북한이 개방노력을 하고 있는데 우리도 협력할 것이 있으면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올해는 내실있는 남북관계 진전이 예상되는 만큼 북한의 변화를 잘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며 남북관계는 차분히 진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산가족 숫자가 많고 고령자들이 많아 이산가족문제는 지금과 같이 해서는 안된다』며 『가장 우선적인 것은 서신교환을 하고 생사확인을 하고 그리고 상봉및 면회소 설치를 추진해 많은 만남이 이뤄지도록 하는등 올해는 획기적으로 근본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이를 대비해야 하지만 서두르지도 그렇다고 필요없이 지연시키지도 않고 차분히 실현되도록 해야한다』며 『만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회담을 통해 평화와 화해의 틀을 정착시켜 항구적인 평화를 얻기위해 무엇을 합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대통령은 북미관계에 대해 『올해도 북한은 대미 관계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최대관심을 갖고 할 것』이라며 『북미관계의 개선은 북한이 안전확보와 경제회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한굛미굛일 3국공조를 굳건히 유지하고 ▶남북간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해야 하며 ▶안보를 튼튼히 하고 ▶가장 중요한 핵심인 한굛미 연합방위를 공고히 하며 ▶주변 4대국과의 관계발전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게속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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