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북이면 석성리에서 자동화 하우스로 8백평과 일반하우스 8백평 규모의 청경채소를 재배하는 정천홍씨(38세).
 정씨는 91년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이 4명과 농촌 4-H회에 등록 활동하면서 농촌에 들어와 당시로는 의외였던 시설원예(수경재배) 농사를 시작, 화제가 됐다.

 그가 하우스에서 재배중인 농산물은 시대감각에 맞는 쌈채소로. 상추와, 치커리, 케일, 겨자체 등 40여가지를 청주시에 농협 농산물물류센터와 청주백화점, 대형매점에 공급하고 있다.
 충북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정씨는 처음부터 양액재배를 택했다. 당시로서는 양액재배가 대중화되지 않아 엽채류 양액재배 농가는 몇농가가 있을 때였다.
 농업인 후계자 자금지원과 청원군의 도움으로 신중하게 새 기술을 개발하는등 늘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왔던 정씨는 백화점, 대형매장, 고급음식점이 주 공급처로 이들 시장이 필요로 하는 조건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일반시장으로의 출하시보다 세심하게 선별포장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정씨는 품질차별화를 위해 무농약을 원칙으로 선별, 포장에 중점을 두고 있고 가격도 연중 비슷한 가격 대에 공급함을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유통구조하에서도 안정적인 생산판매를 하고 있다.
 특히 심야전기를 이용한 난방으로 에너지 절감과 연간 3천5백에서 4천만원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정씨는 요즘도 청주시 농협물류센터의 쌈채소 판매를 위해 부지런히 뛰어 다니느라 여념이 없다.
 충청북도 4-H경진대회에서 우수 4-H활동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정씨는 성공 비결로 『농민의 신용과 판매 마인드를 먼저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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