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자원봉사자들이 민족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소외되고 외롭게 생활하는 소외계층들과 기쁨을 같이 나누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온정을 꽃피우는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청원군 자원봉사자 1천3백69명은 "함께하는 사랑, 나누는 행복/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의지할 곳 없이 홀로 노후를 보내고 있는 독거노인 128세대와 소년소녀가장 12가정 등을 찾아 집안청소는 물론 이불빨래를 해주는 등 주거환경을 말끔히 단장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분전환을 유도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인들을 가까운 목욕탕으로 직접 모시고 가 때를 밀어드리고 말동무가 되어 주며 마음속에 쌓여있는 어두운 감정도 함께 풀어 주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또 이들이 설 연휴동안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을 풍성하지는 않지만 식욕을 돋굴 수 있는 명절음식으로 맛깔스럽게 만들어 전달하고 설날 당일에는 각 가정을 방문, 한가족이 되어 쓸쓸함을 달래주고 떡국 등 음식을 준비하여 같이 나눠 먹기로 했다.
 이밖에도 자원봉사자들은 충북혜능보육원과 은혜의 집, 초정치매요양원, 성보나의 집, 믿음의 집, 소망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 6개소에서 원생들의 옷가지를 세탁해주고 시설주변을 정비하는 1일 봉사활동과 함께 사랑의 음식으로 감자떡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내수재가봉사팀장 신영란(69)씨는 『어려운 이웃을 궁휼하게 여기고 배풀기를 아까워하지 않았던 선대의 미풍양속이 세월이 흐르면서 척박해지고 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내 가정처럼 소중하게 생각해 물심양면으로 배려하는 마음이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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