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가지 포기하지 않은데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천여고 42회 졸업생인 원지애씨(29)가 이번 제 42회 사법고시에서 1, 2차를 동시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원씨는 지난 91년 여고를 졸업하면서 서울대를 응시 3번의 고배를 마신후,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입학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원씨는 법학쪽에 관심이 있어 학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틈틈히 사법고시를 준비한 결과, 6개월만에 1차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재학중에 2차에 합격하지 못하고 졸업후, 다른 진로를 모색하기도 했으나 고시에 대한 미련을 끝내 버리지는 못했다.
 이에 원씨는 지난해부터 다시 시험을 준비, 이번 제 42회 사법고시에서 1. 2차를 연이어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원씨는 전공이 무역학이라 거의 독학을 했다며 이에따라 정보교환이 늦어 변경된 법령을 알지 못하고 시험에 응한적도 있었다며 힘든 시절을 고백했다.
 한편 원씨는 다음달 18일 실시되는 제 43회 사법고시 1차시험에 문제검토요원으로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원씨는 『앞으로 연수원에서 좋은성적을 거둬, 검찰쪽으로 진출하고 싶다』며 『자만하지 않고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인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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