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9일 안기부 자금 선거지원 사건과관련,「그 발상이 경이롭다」,「정권퇴진 불사」등으로 맞서면서 대립을 계속 했다.
 민주당 노영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개 정파가 간첩을 잡으라는 안기부 예산을 횡령한 그 대담한 발상이 경이롭고 이를 실행에 옮긴 그 무모함이 또한 경이롭다』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 지금 사과도 없이 오히려 수사중단을 요구하는 그 후안무치가 경이롭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더구나 이 사건을 기획 연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삼재의원이 고향에 내려가 의적인 양 행세하며 마산역에 10만을 모아 집회를 하겠다는 뻔뻔함이 역시 경이롭다』며 『상식이 통하는 공당으로 변모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반해 한나라당은 전국 지구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계속키로 하는 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 정보위 및 법사위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안기부 총선자금 지원 사건은 김대중대통령의 지시에의해 김중권 민주당대표와 검찰이 3위 일체가 돼 벌인 야당파괴 공작극임이 드러났다』며 『김 대통령이 특검제를 수용하지 않은채 야당탄압을 계속 한다면 정권퇴진 투쟁을 계속 하겠다 』고 경고했다.
 한나라당은 이에따라 20일 이회창총재와 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 등지에서 소책자와 호외를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꿔주기 규탄 및 이의 원상회복과 특검제 수용을 촉구하는 1000만 사이버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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