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사건 국정조사 특위가 20일 여야 특위위원들간 대치로 지난 17일 파행으로 끝난뒤 청문회 결과 보고서 채택과 위증고발 등에 대한 합의도 보지 못하고 공식적으로 활동기간을 종료 했다.
 특위위원으로 활동한 한나라당 윤경식의원(청주흥덕구)을 만나 새롭게 드러난 사실여부와 국정조사 실패 원인에 대해 들어본다.

 -뚜렷한 성과없이 막을 내렸다는 평인데.

 『여야 특위위원들간 대치로 청문회 결과 보고서 채택과 위증고발 등에 대한 합의도 못보고 끝났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는데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지난 1월 청문회 결정 이후 연말 지역구활동 등을 모두 취소하고 구치소와 관련기관 등을 다니며 많은 증인들과 만나고 기록을 열람 의혹을 정리하는 한편,소속 특위위원들과 함께 회의와 토론을 통해 진실에 다가서려고 노력 했습니다.그러나 여당의 비호와 증인들의 빠져나가기식 답변으로 새로운 사실과 의혹을 시원스럽게는 파헤치지 못한것 같아 아쉽습니다.』

 -박혜룡씨가 박지원 전장관에게 돈을 갖다줬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아냈나.

 『아크월드의 경리장부와 출금전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朴 1천만원」이란 표시가 있어 신창섭씨 등 한빛은행 관악지점 직원들로부터 확인을 받아내게 됐던 것입니다.』

 -박 전장관의 외압은 없었나.

 『박 전장관은 사건초기 박혜룡씨와의 관계를 부인했지만 밀접한 관계임이 이번에 드러난 만큼 충분히 비호와 청탁이 가능한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실패한 청문회란 시각인데.

 『20일간의 짧은 준비기간과 조사의 한계성,실질적 권한이 없는 특위위원으로서 역시 많은 의혹을 밝히기에는 미흡했다고 봅니다. 이번 청문회 역시 옷로비 및 조폐공사 청문회와 마찬가지로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는데는 기대에 부응치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앞으로 특별검사를 통한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도록 우리당은 촉구하는 바 입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