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발전 위해 출범 15년 활동

지난 85년 충주댐 건설에 따른 단양지역의 상당부분이 수몰됨에 따라 신단양 지역으로 집단 이주를 하면서 지역의 발전과 이주민들의 화합및 생활의 조기 안정을 위해 위해 87년 3월 당시 내무부장관의 설립허가를 받아 87년 6월 단양군민회관 별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신단양 택지분양 정산 잔금과 미분양 택지등 13억원의 기금을 모태로 출발한 사단법인 신단양지역개발회는 지난 99년말 현재 27억여원의기금이 조성돼 있다.

 그동안 개발회는 초대 신상택회장에 이어 정상모(2대), 박금돈(3대, 4대), 이광종(5대),현 장수원회장(6대)에 이르기까지 당초의 설립 목적대로 지역 발전의 열망을 한 몸에 받으면서 많은 일을 해왔다.
 단양읍 별곡리, 도전리, 상진리에서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49명의 회원으로 총회를 구성하는 개발회는 그동안 지역개발지원사업, 영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등 정관에 따라 각종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지역개발및 사회복지사업으로 단양지역의 미래상을 진단하는 토론회 개최와 지역에서 개최되는 온달문화축제등 각종 축제때의 지원및 노인정 위문과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돕기등에 설립이후 지난 99년말까지 총 3억 8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향토문화 예술진흥및 장학사업으로 관내 소재 초, 중,고교의 교육환경개선및 교육용품 구입비를 지원해 교육여건 개선을통한 실력향상과 자기개발을 도모하도록 노력해 왔다.

 또 온달문화축제가 고구려 역사문화를 대변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군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문학활동지원및 고교생및 대학 진학생들의 장학금 지원등에 그동안 약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왔다.
 관광진흥사업이 단양군의 살길이라는 판단아래 관광지 정화, 자연보호활동등에 1억 8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체육진흥을위한 각종 사업에도 1억 7천5백여만원을 지원 하는등 설립이래 지난 99년말까지 총 13억3천2백여만원의 각종 사업비를 투입해 왔다.
 이같은 활발하고도 적극적인 사업으로 단양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에게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단체로 자리매김 해왔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 단체를 통 털어도 작은 지역세에 비해 이처럼 탄탄한 재정과 지역기반을 토대로주민을위해 알뜰한 활동을 펼치는 민간 단체도 별로 없다는 자부심을 단양군민들은 갖고 있다.
 그러나 개발회도 이제 새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자랑스런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갈수있다는 주장이 지역 일각에서 표출되고 있다.
 당초 개발회의 설립 동기는 충주다목적댐 건설이라는 국가정책에 따라 조상대대로 살던 정든땅을 물속에 묻어 버리고 정부가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내륙 호반관광도시를 만들어 좀더 살기좋은 관광단양을 조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하자는데도 그뜻이 있었다.
 그러나 수도권을 우선한 충주댐의 획일적인 운영과 상수원 보호구역지정등 각종 규제로 지역개발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이에따른 경기침체와 이농및 이주민들의 심리적 불안에서 오는 탈 단양 현상으로 오늘날에는 군 존립의 우려까지 대두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와 있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지역개발회는 15년 가까이 운영되면서 나름대로 지역 발전의 중심축에 서서 큰 일을 해온 사실을 주민들은 인정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힘을 결집 시키고 이주민들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한데 대해 많은 주민들은 매우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지역개발회의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는 현실을 집행부는 직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변해야 지금까지의 빛나는 지역 개발회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갈수 있다는 지적이다.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진정으로 단양을 거듭 태어나는 구심점 역할을 할수 있기를 군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개발회는 앞으로 설립목적의 과감한 개혁과 운영방향의 뚜렷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주민 즉 신단양 9개리 중심의 설립 목적이었던 주민의 화합과 안정에서 군 관내 전체를 보듬는 실질적인 민간단체로 거듭나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단체로 거급나야 한다는것.
 실례로 수자원 관련 문제에는 예산지원등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국립공원 지정 문제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소지역 이기주의를 시급히 청산해야 전군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수 있다.
 이와함께 기금운영방안의 강구와 주민들의 참여 폭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 금융시장의 불안과 저금리 정책으로 이자수입의 30%의 재적립과 70%의 사업비 책정으로는 각종사업을 운영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이자 수익에만 의존하는 기금운용방식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9개리 주민대표(이장)와 마을에서 추천한 이주민 대표로 운영하다보니 개혁적이고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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