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 보다 1p 하락하면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13∼20일까지 도내 250개 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13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향후 경기 흐름을 좋게 보는 시각인 향후경기전망 CSI는 지난달 108에서 105로 떨어지면서 3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경기판단CSI도 지난달 98에서 93으로 2달 연속 떨어져 도내 소비자는 앞으로의 경기뿐 아니라 현재 경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달 보다 각각 5p 떨어진 92를, 생활형편전망CSI는 1p 오른 102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또 가계수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소비지출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지난달 103에서 101로 떨어졌으나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에서 114로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지난달 143에서 139로, 금리수준전망CSI는 129에서 122로 감소하며 물가와 금리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난달에 비해 줄었다.

자산가치에 대해서는 주택·상가가치전망CSI와 주식가치전망CSI가 각각 1p, 4p 상승한 101과 103로 나타나 주택·상가과 주식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늘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지난달 108에서 101로 크게 떨어져 소비자들은 취업 기회가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현재생활형편과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 인식이 다소 줄었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째 기준치(100)를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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