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30일 오후 민주평통 천성호 동남아지역 협의회장등 해외지역 협의회장단 1백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를 함께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지금 남북한은 분단 55년만에 긴장과 대립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새해들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신사고를 강조하며 중국을 방문하는등 개혁굛개방정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앞으로의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편지왕래와 생사교환이 중요하며 그러면 모든 사람이 생사를 확인할 수 있고 금년과 내년에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왕래와 상봉도 중요하지만 숫자가 한정된 만큼 면회소와 편지왕래가 있어야 되는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의 이러한 변화는 우리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화해굛협력 정책의 결과』라며 『앞으로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남북 평화협력의 실현과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위해 민주평통 해외회장단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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