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31일 『세금이 적게 들어오더라도 담배를 안 피우게 하는 것이 좋다』며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을 재원으로 하는 조세제도의 개선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보건복지부 업무보고를 받고 『담배가 폐암의 주원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힌뒤 총리에게 종합적인 금연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식당등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어 간접흡연을 통해 많은 국민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확실히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TV에 출연한 연기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장면이 방영되고 있는데 이런 장면들이 나오지 않도록 절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대통령은 『기초생활보장제를 계속 점검하고 보완해 억울한 탈락자가 없도록 해 국민속에 뿌리를 내리고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해 달라』며 『50~60만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여러 사정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있는데 이들이 수혜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식품굛의약품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인 만큼 식품굛의약품 사범등 반사회적인 범죄를 철저히 다스려 불량식품, 부정약품을 완전히 추방해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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