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119차량 고작 4개 불과

 각종 재난사고를 급증하고 있으나 보은군내에는 단 4대만의 119 차량이 존재하는 등 응급구조의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응급 구조사도 단 5명에 불과, 업무의 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2일 보은 소방파출소 등에 따르면 보은군내의 경우 보은읍, 내속리, 회북, 탄부면 각 1대 등 총 4대의 119 응급구조 차량이 군 전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따라 보은읍 119 차량의 경우 읍내는 물론 산외, 내북, 수한면 등 4개 읍ㆍ면을 담당하는 실정이 되고 있다.

 이 여파로 동시 다발로 재난사고가 났을 경우 119 차량 출동이 쉽지 않고, 또 시간을 다투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동거리가 자연히 길어지고 있다.
 이처럼 군민들이 119의 존재를 잘 인지하지 못하면서 출동건수도 도내 도시지역보다 훨씬 적은 하루 3.8건(1천3백여건)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영향으로 군보건소 구급차가 응급환자를 수송한 사례는 거의 없고, 대개는 재가환자 수송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군민은 『응급을 요하는 환자의 경우 초기 10~20분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19 한 대가 4개 읍ㆍ면을 담당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사고가 났을 경우 구조차량이 도착하기 전이라도 보건지소나 병의원에 연락될 수 있는 망을 구축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부분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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