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해병전우회(회장 전학선)가 어려운 생활속에서 암 선고를 받고 투병중에 있는 동료를 위해 많은 성금을 모금, 전달해 훈훈한 전우애를 과시했다.
 충주해병전우회 회원들은 동료 회원인 권선씨(38.해병 4백66기)가 어려운 형편속에서 암으로 투투병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돕기운동을 전개, 서울 강남전우회 등 5개 지회의 회원들에게 협조를 구해 6백6만원의 성금을 모아 지난달 7일 권씨에게 전달했다.

 권씨는 중기사업을 하다 부도난 뒤 아내가 가출, 2남매와 노부모를 모시고 어렵게 살고 있으며 병원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집에서 3개월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다.
 이에 앞서 충주해병전우회는 3년전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김윤구 회원에게 보일러 시설 등 집을 개.보수해주고 지금까지 식량과 땔감을 마련해 주는 등 계속 돌보고 있으며 김씨는 이러한 동료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정부보조로 살아가는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투병중인 권씨에게 10만원을 전달, 동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또 주노열 회원은 1년 동안 동전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뜯어 10만7천3백원을 성금으로 전달하고 야간 아파트 경비로 일하며 월 70만원의 월급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김순상 회원도 선뜻 5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회원들의 눈물겨운 정성이 모아지고 있다.
 이 소식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회원들이 성금을 계속 전달해오고 있으며 투병중인 권씨에게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전학선 회장은 『회원들이 보여준 눈물겨운 동료애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권씨의 병세가 빨리 호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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