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문화원(원장 김억수)은 9일 백곡천 둔치에서 참가팀 및 주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천군민 한마음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 앞서 우리 전통연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김창구씨(53ㆍ진천군 문백면 구수리)는 방패연을 이용한 연곡예와 가오리연 1백20여장으로 이은 줄연을 매달아 띄우기 시범을 펼쳐 보기드문 장관을 연출,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초ㆍ중ㆍ고ㆍ일반부로 나뉘어 14팀 2백29명이 참석한 이날 연날리기대회는 높이띄우기와 창작연부 2종목에서 우열을 가리는 경연을 연출했으며, 높이띄우기에서는 바람을 타기 위한 얼레 손놀림과 가족간ㆍ학교간 응원전도 펼쳐졌다.
 창작연부에서는 참가팀마다 방패연, 나비연, 매미연 등 다양한 모양의 독창성을 살린 연이 선보였으며, 이 자리에서는 김창구씨의 연만들기 기술 설명회도 있었다.

 한편 김억수 원장은 『연날리기는 삼국통일의 위인 김유신장군의 야사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며『김유신의 탄생지인 진천에서 재현의 기회를 해마다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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