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과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한.몽골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국제무대 협력 강화방안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국정상은 99년 합의한 한.몽골간 21세기 상호보완적 협력관계 구축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고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경의선 철도와 몽골철도 연결사업이 동북아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두정상은 또한 회담에서 90년 양국 수교이래 정치,경제,문화등 제반분야에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착실히 발전해 온 점을 평가하고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및 기술이 접목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되도록 양국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이를위해 김대통령과 바가반디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과 전문지식을 몽골과 공유하기 위한 지식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하고 금년중 한국의 재정.조세.금융 분야의 전문가를 몽골에 파견, 몽골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제안및 자문을 수행하기로 했다.
 양국정상은 이어 황사.사막화등 동북아지역이 당면한 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역내 다자간 협력에 적극 참여하고 한.몽골 양자간 환경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김대통령은 최근 몽골의 한파피해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몽골정부가 조속한 시일내에 한파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내에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가입하려는 몽골측의 희망을 유념하기로 하고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몽골의 국제안보및 비핵지위 결의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확인했으며 바가반디대통령은 한국의 제56차 유엔총회의장 진출을 지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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