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적 경영에서 위탁경영으로 성공

외환위기이후 2년간 적자가 누적되다가 위탁경영 2년만에 흑자경영으로 전환해 재기에 성공한 수안보상록호텔의 성공사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안보상록호텔은 수안보온천경기가 IMF이후 땅을 치면서 고객이 40%가 감소하고 매출액도 25%가 줄어들면서 97년과 08년 2년연속 적자경영을 면치못했다.
 당시 수안보온천지역은 82년부터 시작됐던 가파른 성장세를 마감하고 97년이후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25개 숙박업소중 11개업체가 도산하는등 최악의 경기한파를 겪었다.

 이와중에 98년말부터 99년 6월까지 전문경영인으로 수안보상록호텔의 경영을 맡았던 권용성사장은 99년 7월 (주)상록원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위탁경영에 들어가 호텔의 재건에 심혈을 기울였다.
 권사장은 주인없는 관료적 분위기의 호텔경영에서 탈피해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을 도입하는 한편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사우나와 연회실,객실의 분위기를 새롭게 탈바꿈하고 다양한 이벤트행사로 고객끌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온천사우나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개선하는가 하면 식당과 연회실의 벽지와 카페트를 교체하고 무료셔틀버스도 운행했으며 고객 생일선물 우송,이용고객에게 장미꽃선물,매월 그림,조각,사진등 문화관련 작품전시회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충주지역 특산품 장터를 개장하고 호텔 만실시 타업소에 분배했으며 고객서비스를 위해 충주컨트리클럽,스키장,유람선,볼링장,수영장 어린이랜드등 레져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고객만족을 실현했다.
 이에따른 경영성과는 고객의 증가와 매출액의 확대로 나타났다.
 고객은 98년 대비 56%가 늘어났으며 직원도 74명에서 96명으로 늘어나고 매출도 흑자로 전환돼 정부에서 구조조정의 성공사례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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