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빙상명문으로 명성을 날렸던 단양군어상천초등학교 선암분교가 16일 마지막 졸업식을 갖고 문을 닫았다.
 지난 58년 개교 이래 42년간 1천9백여명의 학생을 배출한 선암분교는 그동안 지속적인 학생감소로 현재3학급 29명의 학생이 어상천초등학교로 통, 폐합 되게 되었다.

 지난 90년 창설된 빙상부가 93년 백곰기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1월 열린 충북빙상경기연맹회장기및 교육감기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등 도내 무적의 빙상명문으로 자리매김했던 선암분교는 특히 전교생이 선수로 등록돼있는 국내 유일의 학교였다.
 지난해 9월에는 29명의 전교생과 주민및 졸업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굴렁쇠굴리기, 수박먹기등 각종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 운동회를 열어 폐교되는 아픔을 함꼐 나누기도 했다.

 김학선교장은 『한적한 시골의 중심체 역할을 해온 선암분교의 폐교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나 어상천초등학교로 통합된후라도 분교의 빛나는 빙상 전통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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