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공조이후 자신감 피력

 최근 원내교섭단체 달성에 성공한 자민련은 17일 청주명암파크호텔에서 충북지역 신년교례회를 갖고 세확산에 나섰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김종필명예총재와 김종호총재대행,충북도지부장인 정우택의원등 현역의원 10여명과 이원종지사,권희필제천시장을 비롯한 자민련출신 도내 기초단체장,중앙당 당직자와 당원등 5백여명이 참석해 원내교섭단체로 격상된 위상을 자축했다.

 지난해 4.13총선이후 10개월만에 청주를 방문한 김종필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총선전에 결별했던 민주당과 다시 공조체제를 갖추게된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원내교섭단체가 된이후 정국운영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며 정권창출에도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명예총재는 『공동정부를 안하려고 했으나 집권당인 민주당과 야당이 과반수를 못얻게 됨에 따라 민주당이 국사를 책임지지 못할 경우 국민이 피해를 입게된다』며 『국민의 무언의 요구때문에 자민련이 공동정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명예총재는 『소수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민주정치의 원리인데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자민련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는것을 한사코 반대한 것은 민주정치에 어긋나는 발상』이라며『한나라당이 입으로만 민주정치를 한다고 하면서 실제론 비민주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김명예총재는 또 『공동정권이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민주당의원 영입과 공동정부를) 선택했다』며 『정국을 운영하면서 잘잘못의 책임을 민주당 못지않게 지고있다』고 밝혀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서 향후 차기대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김명예총재 일행은 이에앞서 청원군 오창면 모정리 한우농가(양인석ㆍ41)를 방문한 자리에서 광우병 때문에 한우의 소비위축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농가가 피해가 있다는 건의를 받고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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