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7일 32년만의 폭설로 인한 피해상황을 신속히 조사해 대책을 세우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32년만에 가장 많이 눈이 내렸지만 민관군이 합심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 한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많은 시민들이 내집앞 눈쓸기에 나서 불의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줄인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인 것』이라고 치하한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박대변인은 김영삼 전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김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주장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김전대통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거나 회고록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특히 『신한국당의 비자금 폭로이후 이와관련, 김대통령이 다섯번이나 면담을 요청했다는 김전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자기중심적이고 아전인수격으로 사실을 왜곡한데 대해 한심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대변인은 『김전대통령이 재임당시 김태정검찰총장에게 DJ비자금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그럼에도 김전대통령은 세배온 김태정씨에게 비자금 수사를 막은 것으로 썼으니 그런줄 알고 있으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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