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거리시장, 오창산단 방문

김중권민주당대표최고위원이 20일 청주를 방문해 육거리시장과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둘러보는등 「대중 정치인」으로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4개월만에 청주에 온 김대표는 표면적으로는 옥산 JC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당원연수교육에 참석했다가 시간을 내 청주지역의 민생현장과 산업단지를 둘러본것일 뿐이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의 사전정지 작업의 일환인것으로 지역정가에선 보고있다.
 홍재형의원등 충북권 지구당위원장들과 중앙당 일부당직자들을 대동한 김대표는 이날 충북지역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청주육거리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한편 상가번영회를 방문해 건의사항을 듣고 물건을 구매하기도 했다.
 김대표는 육거리시장에서 중소상인의 생활안정화를 위한 정부와 민주당의 열정적인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대표일행은 이어 지역 IT산업의 중추적인 기능을 맡게될 오창산단 조성현장을 방문해 충북도와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들로 부터 단지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오창산단은 첨단과학위주의 미래지향적 산업단지로 추진되면서 적지않은 예산이 투입됐으나 최근 경기위축과 수도권 공업입지 규제완화등으로 기업들의 지방분산화를 통한 공장이전 의지가 부족해 분양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김대표가 육거리시장과 오창산단을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두곳이 갖는 상징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육거리시장은 대표적인 민생현장으로 볼수 있으며 오창산단은 지역경제 회복의 열쇠가 되는곳으로 늘 현안문제를 안고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점에서 김대표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민주당에 대한 정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충북지역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한편 책임있는 집권당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으로 볼수 있다.
 이와함께 내년 상반기 지방선거에 대비해 당대표가 직접 지역 서민들의 애환을 어루만져 주는 모습을 보이므로서 민주당의 위상제고와 대중정치인으로서 이미지를 띄우고 차기 유력한 대권후보자로서 대선을 기약하기 위한 일종의 「대권용 행보」라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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