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불법투기장 전락

 증평읍 초중리 토지구획정리지구가 각종 페기물의 불법투기장소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증평출장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사업비 2백30여억원을 들여 지난 97년 증평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에 착공, 지난 99년 증평읍 초중리 78 일대에 45만8천4백여㎡ 규모의 택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택지가 조성된지 1년이 넘은 현재 지구내에는 교회ㆍ음식점ㆍ주유소 등 10여개의 단독건물이 들어섰거나 건축중에 있을 뿐 대다수의 토지가 택지가 아닌 경작지로 변했다.
 특히 지구내 곳곳이 각종 폐기물의 불법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단속은 물론 후속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행정기관이 방관하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구내 23ㆍ24 블럭에는 문짝과 의자, 사과상자 등이 널려 있고, 34블럭에는 건축당시 터파기에서 배출된 것으로 보이는 돌무더기가 도로변에 버려져 있는가 하면, 69블럭에는 인근 모교회 건축공사장에서 나온 자재들이 무질서하게 널려 있다.
 더구나 아파트 등 공공주택 건설 예정부지로 4~5m 깊이의 웅덩이가 조성돼 있는 1블럭(3만1백83㎡)의 경우 건축공사장에서 배출된 타일 등 건축폐자재와 폐타이어 등이 버려져 있는 등 쓰레기매립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박모씨(43.증평읍 초중리)는 『쓰레기의 불법투기나 놀이터 담 일부가 훼손돼 있는등 증평출장소에서 택지를 조성해 놓고도 사후관리에는 전혀 관심을 쏟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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