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원주민 출신인 작가는 백인에 입양된 후 퀸즐랜드 미술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사진작가·영화제작자·뮤직비디오 감독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모펫의 영화와 사진은 성과 계급, 인종과 식민주의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칸 영화제와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대될 정도로 대중문화와 순수 문화 양측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초기작업이자 가장 성공적인 사진연작인 「무엇인가 더」를 비롯, 필름 「심야의 외침:전원의 비극」, 사진연작「삶의 상처」 등 6개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무엇인가 더」는 시골에서 벗어나 화려한 도시생활을 열망하는 호주 원주민 여성이 겪는 좌절을 9장의 사진으로 보여준다.
「삶의 상처」 연작은 현대 가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욕하는 아버지를 쏘아보는 여자 아이의 반항적 눈빛, 어머니날 어머니에게 뺨을 맞는 소녀 등이 보인다. 어려서 백인 가정에 입양돼 양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한 자신의 경험을 사진으로 고발한 장면도 있다.
개막일 오후1∼3시엔 전시회 기획자인 슈넬링이 작가 소개 강연회를 갖는다.입장료 성인 2천원,학생 1천원. 02-733-8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