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교단체가 하나가 돼 시민굛환경단체와 연대해 전국토 환경살리기 운동과 함께 전국민적인 생명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단일 종교 차원을 뛰어 넘어 모든 종교단체가 한목소리를 내 생명의 존엄성과 환경의 존엄성굛상생을 강조하고 이를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운동이라 할수 있다.
 이같은 생명굛환경운동은 환경파괴를 지키기 위해 지리산댐 건설을 반대하면서 종교굛환경단체가 중심이 돼 만들어진 「지리산 살리기 국민행동」이 구심체 역할을 했다.
 이같은 운동을 펼쳐 나가기 위해 첫 행사로 현재 지리산 천도재가 열리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백여 범종교 시민굛환경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 지리산 천도재는 지리산을 살리는 한편 지리산에 묻힌 영혼과 생명들의 넋을 달래고 망자들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불교의식이다.
 그러나 불교식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개신교,가톨릭,유교,원불교등 다른 종교계에 속한 단체,환경운동연합,경실련,참여연대등 시민단체까지 모두 1백여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천도재 추진위원회 상임공동대표도 이세중(환경련 공동대표),이중훈(경실련 공동대표),수경스님(지리산살리기 국민행동 상임대표),이선종(원불교 천지 보은회대표),김지하(시인)등 종교인과 시민운동이 모두 동참하고 있다.
 천도재 추진위는 지난 16일 지리산 실상사에서 입재식으로 행사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각종교단체들은 1백일 기도에 들어가며 연관스님등 일부는 17일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했다.
 이어 5월초부터는 지리산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리산 8백50리 순례가 열리며 순례가 끝나는 5월25일 본행사에서 천도재를 올린다.
 16일 입재식에선 경실련 사무총장을 지낸 유재현 집행위원장이 경과 보고를 하고 김지하 시인이 발원문을 읽고 각종교계 대표들이 기도를 올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끝으로 문규현 신부가 범종교인 청정국토 선언 이란 메시지도 낭독했다.
 이같은 광범위한 추진체가 구성될수 있었던 것은 행사의 취지가 불교라는 단일 종교 차원을 넘어 생명굛환경굛상생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천도재에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대상은 해방과 6.25 전쟁에서 숨진 빨치산과 토벌대등 무명 영혼들,그리고 지리산 개발이란 환경파괴 과정에서 스러져 간 산천 초목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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