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소셜커머스④ 티켓여우

소셜커머스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지난 달 24일 청주에서는 또 하나의 소셜커머스 업체가 문을 열었다. 이름은 '티켓여우'다.

같은 회사 동료로 5년 전부터 인연을 쌓아온 이민우(26) 대표와 세명의 직원들이 뜻을 모았다.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발견한 그들은 '우리가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사업 계획서를 작성했다.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소셜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픈 준비기간 동안 그들은 소셜커머스의 낮은 인지도에 대한 고민을 했다. '티켓여우'를 알리는 것도 중요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소셜커머스가 많이 생소했기 때문에 3개월의 홍보 과정을 가졌다. 광고업계에 종사했던 그들은 홍보의 중요성을 알았다. 버스와 현수막을 통한 사전홍보는 효과가 있었다. 광고를 접한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많은 관심도 받았다.

"소셜커머스는 결국 이미지 싸움이에요. 다 비슷비슷한 사이트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브랜드이미지가 좋아야 합니다."

좋은 브랜드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티켓여우'는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잊지 않는다. 현재는 홈페이지와 SNS, SMS를 이용한 홍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티켓여우'라는 이름은 함께 지었다. '소비를 여우처럼 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할인상품을 여우같이, 얄밉게 싸게 사서 쓰자는 그들의 생각을 담은 것이다.

현재 '티켓여우'는 네 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영업과 재무를 담당하는 직원 2명과 마케팅과 홈페이지 운영을 담당한 직원 2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직원들의 평균나이는 28세. 충북지역 소셜커머스 업체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처음 영업을 시작할 때는 무관심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은 업체들이 소셜커머스를 알고 이해하기 때문에 영업환경이 좋아졌다. 직접 할인판매 요청을 하는 업체 사장들도 많이 늘어났다. 아직은 힘들지만 젊기 때문에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업체를 선정하는 '티켓여우'의 기준은 세 가지이다. 맛집 위주의 쿠폰 발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 추천과 경험, 서비스업주의 관심 정도에 따라 업체가 결정된다. 커뮤니티에 등록된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선정하는 경우와 직접 다녀본 맛집을 토대로 영업 제안을 한다. 맛을 보고 식당의 위생상태를 살펴보고, 직원의 서비스를 느껴본 후 업체를 선정한다.

사업 운영에 있어서 꼭 빼놓지 않는 세 가지가 있다. '정직·믿음·신뢰'는 '티켓여우'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정직·믿음·신뢰'를 파이팅처럼 외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세 가지는 우리가 지켜야 할 철칙입니다."

고객과 '티켓여우'와 서비스업체 사이에서 이 세 가지는 정말 중요하다. 정직하게 판매를 해야 하고, 믿음이 있는 거래여야 하며 서로 간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티켓여우'는 업체와 소비자의 윈윈(win-win)전략을 펼친다. 업체의 규모를 깐깐하게 파악하고 규모에 맞게 티켓을 발행한다. 후기를 통해 올려진 고객들의 의견은 다시 업체에 전달해서 업체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시한다.

앞으로 '티켓여우'는 소셜커머스를 더 많이 알릴 계획이다. 또한 대전과 천안 지역의 확장도 준비중에 있다. 제품의 판매도 계획하고 있는데 지역중소기업의 품질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티켓여우'의 판매상품은 매일 자정, 홈페이지(http://www.t-fox.co.kr)에서 만날 수 있다. / 성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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