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인공암벽을 타며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껏 모험을 즐기자」
 사람이 실내나 실외에 만든 인공암장을 오르는 등반을 스포츠클라이밍이라 불린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자연암벽을 오를 시간이 없는 도시인들이 시내에서 즐길수 있는 도시형 스포츠다.
 한마디로 무조건 올라가는 것만이 전부였던 것에서 얼마나 어려운 등급을 어떻게 멋지게 올라갈수 있느냐의 목표를 설정하고 즐기는 레저 스포츠이다.
 ▶충북 클라이밍연합회 발족
 이같은 도시형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 클럽이 충북에서 최초로 발족됐다.
 충북도산악연맹 산하 충북 클라이밍연합회다.
 충북 클라이밍연합회는 1일 오전 모충동 주공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인공암장인 「솔봉이 Wall」에서 대전,충남북 산악인들이 모인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회원들의 친선을 위해 친선 볼더링대회(실내 암장 오르기 경기대회)도 갖고 우의를 나누었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클라이밍연합회는 충북에서 단 두개뿐인 인공암벽 「솔봉이 Wall」과 「K2(청주중학교 뒤)」에서 레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주축이 돼 발족됐다.
 충북에는 아직까지 클라이밍에 대한 인식이 낮고 저변도 확대되지 않아 회원수는 27명으로 적은편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연합회가 정식으로 발족된 만큼 일반인들에 대한 공개 강좌를 계속 실시해 회원수를늘려 나갈 방침이다.
 27명 회원들의 직업은 직장인,사업인,학생등 모두 다양하다.
 따라서 이들 회원들은 낮에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일하고 오후 6시가 되면 이곳 인공암장으로 모여 운동겸 스포츠를 즐긴다.
 그리고 주말과 휴일이 되면 인공암장에서 쌓은 기량으로 자연암벽을 오르며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을 지킨다.
 회원들이 주로 찾는 자연암벽지는 화양동의 울바위와 미원 청석골 바위,그리고 세계적으로도 빼어난 자연암벽을 자랑하는 전북 고창의 선운산 자연암벽등이다.
 27명의 회원중 김홍문 충북산악연맹경기이사(청주전화국 근무)이 가장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다른 회원들은 최소 3개월에서 평균 6년까지 다양하다.
 김이사는 충북에 클라이밍이 처음으로 도입된 90년부터 시작한 1세대이다.
 충북에는 현재 사라졌지만 지난 90년 충북대 빈공터와 91년 종합운동장내에 인공암벽이 들어서면서 클라이밍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화양동 울바위의 자연암장 코스가 개발되면서 본격적으로 붐이 일어났다.
 특히 97년 K2,99년 Wall등의 실내 인공암벽이 들어서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연합회가 발족되면서 이들의 할일도 그만큼 분주하게 됐다.
 먼저 5월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클라이밍이 무엇인가에 대한 공개강좌를 실시하고 전국대회도 유치해 저변을 확대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타시도 처럼 지자체와 협의해 도심지내에 실외 인공암벽을 만들어 시민이면 누구나 와서 즐길수 있도록 해나가는 일이다.
 현재 청주에는 실내 인공암벽 두곳과 청주대학교에 설치된 실외 인공암벽 1개뿐이어서 시민들이 클라이밍을 즐기고 싶어도 할수가 없는 실정이다.
 ▶스포츠클라이밍 역사
 인공암벽은 지난 40년 자연암벽을 타기 위한 훈련수단으로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이후 인공암벽 타기는 그 자체를 즐기는 독립된 등산 장르로 발전돼 나가면서 전문 산악인에게는 고난도 루트의 훈련용으로,일반인에게는 매력적인 레저스포츠로 세계 각국에 급속도로 보급돼 나갔다.
 우리나라에는 88년 서울 서초동에 인공암벽이 첫선을 보이며 확산돼 나갔다.
 그뒤 전국적으로 빠르게 번져 곳곳에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인공암벽이 설치됐다.
 ▶스포츠클라이밍 특성
 스포츠클라이밍은 일반 젊은이를 비롯해 직장인이나 청소년들에게는 부족한 운동을 보충하여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수 있고 특히 여성에게는 균형있는 체형을 가질수 있는 일석이조의 레포츠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국내 인공암벽의 높이는 2m 정도에서부터 14∼15m까지 있으며 암벽의 구조 역시 땅에서 90도에이르는 수직벽이 있는등 다양한 경사도의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따라 클라이밍은 초보자도 가능하며 바쁜 생활속에서도 자연암벽까지 가는 시간과 번거로움을 피할수 있다.
 또 인공홀드(손으로 잡는 돌출물)를 쉽게 뗏다 붙였다 하며 루트의 난이도를 마음대로 조절할수 있어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다.
 이와함께 계절과 기후에 구애받지 않고 밤에도 즐길수 있으며 계속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온몸의 관절과 근육을 고루 사용하기 때문에 온몸 운동이 된다.
 ▶스포츠클라이밍 장비
 대부분의 인공암장 높이가 3∼4m이므로 특별한 장비는 필요없다.
 단지 간편한 차림의 옷에 암벽화를 신으면 인공암벽이 설치된 곳에 가서 즐길수 있다.
 그러나 높이가 10m가 넘는 대규모 암장은 안전을 위해 하네스(안전띠)와 밧줄을 이용해야 한다.
 ▶스포츠클라이밍 즐기기
 인공암벽 타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