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과 우수가 지나 새봄의 문턱에 서있는 요즘 단양군상수도사업소(소장 조성덕)소속 공무원들의 감회는 남다르다.
 이유인즉 유난히도 춥고 많은 눈이 내렸던 지난 겨울의 아리고 힘들었던 기억이 되살아 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5일 영하 21.8도 까지 기온이 급강하 하자 관내 상수도관이 얼어 터지고 쌓인 눈으로 이동조차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주민들의 불만은 수없이 쏟아져 들어왔다.

 날씨는 왜 그리도 매서운지 밤샘 복구작업에 나선 직원들은 얼어터진 수도관 복구와 함께 강추위를 이겨야 하는 이중 어려움에 몸을 떨어야 했다.
 실제로 지난 겨울 관내의 동파와 결빙등으로 인한 피해는 지방상수도 배수관 누수 19개소를 비롯해 급수관 동결 1백52개소, 계량기 동파 2백7건, 간이 상수도 수원 결빙 6개소, 수원부족 6개소, 관로동결 6개소로 눈, 코 뜰새없이 보낸 하루하루 였다.

 직원들은 이많은 피해가 곧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24시간 긴급 가동 체제를 갖추고 복구작업에 진땀을 흘렸다.
 그결과 주민들로부터 따뜻한 격려와 함께 「단양군 공무원들의 친절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글도 여러통 받을수 있었다.
 특히 직원들은 이사태를 겪으며 부실공사에 따른 피해가 얼마나 큰것인가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을 충분히 했다.

 동파 또는 결빙된 대부분의 피해는 상수도 계량기 보온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상수도관이 규정을 어기고 너무 얇게 땅속에 뭍혀 있는것 대부분이 얼어 터졌던 것이다.
 직원들은 이같은 모습을 목격하고 앞으로 상수도관 배관시에는 동결깊이 1백 20㎝ 이하를 철저히 지키도록 공사감독 할것을 다짐하고 각 가정에서 계량기의 충분한 보온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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