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43세의 나이로 작고한 조각가 류인 추모전이 14일까지 갤러리 신에서 열린다.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에 이어 열리는 이번 추모전은 류인의 작품 세계를 사적으로 재조명하는 동시에 그의 작품세계에 담긴 역동적 생명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

 이번 전시회에는 89년작인 「어둠의 공기」를 비롯, 돌과 브론즈를 재료로 한 9점의 대표적인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에서는 조각품의 조각적 볼륨감과 자체의 비례, 구조적 조화, 거기서 나아가 내적 에너지의 표출과 생동감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나타나는 전체적인 표현성과 그에 따른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인체를 대상으로 대형 조작 세계를 이뤄낸 것을 비롯해 완전 추상이나 물질적 차원으로 흐르지 않으면서도 강한 표현력을 나타냈고 브론즈 등 재료의 속성을 강한 에너지의 표출로 승화시켰다.
 현대 한국 회화의 거목이었던 부친 편정 류경채의 영향을 받은 류인은 이미 20대부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홍익대 미술대학과 대학원 조소과 출신으로 목원대와 홍익대, 충북대, 경희대, 성신여대 강사로 활동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목우회 공모전 특선 및 문공부 장관상, 중앙미술대전 특선, 제1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제1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선정 우수창작상 등의 수상 경력과 4회의 개인전, 50여회의 단체전과 기획전, 공모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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