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3일 오전 3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아이패드2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주 미국 주요 IT 매체들에게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이 초대장에는 태블릿PC 크기의 제품 이미지를 살짝 공개해 이날 아이패드2의 공개가 유력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아이패드2의 이미지와 성능에 대해 출시전까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외신보도를 종합해볼 때 크기는 아이패드와 같은 9.7인치에, 편의성을 고려해 두께와 무게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의 경우 기존의 680g에서 550g까지 줄어든 것으로 외신들은 추측했다.

또 영상통화(페이스타임) 기능을 위해 전면과 후면에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메모리(RAM) 성능을 개선하고 듀얼코어 CPU(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애플은 아이패드2의 출시시기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신제품 공개와 동시에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미국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한국 출시 시기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지난해 4월 3일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5월 말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9개국에서 출시하고, 7월에는 홍콩, 벨기에, 멕시코 등 9개국에서 추가로 출시했다. 한국은 두번째 해외 출시 국가군에도 포함되지 않았고, 11월에서야 출시됐다.

하지만 1년사이 한국시장의 달라진 위상을 감안하면 아이패드1 때와는 다르게 미국 이후 첫번째 출시국가 중에 포함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갑작스런 병가를 낸 후 수척해진 외모가 언론에 포착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23일 열린 주주총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후계자 공개 여부에 대한 주주들의 압박이 많았지만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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