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좋은 작품을 제작, 공연하는 등 시민과 단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오늘 개관한 전용소극장을 뜻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창단 10년만인 지난 2일 전용연극 소극장을 마련한 극단 「새벽」의 이광진 대표(42)는 『그동안 좋은 작품이 있어도 공연장을 구하지 못해 제때 공연하지 못했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전용소극장 개관으로 30여명의 단원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시민들에게 정기적으로 좋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대표는『오늘 전용 소극장 개관은 연극 공간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연극계의 어려운 현실속에서 지난 5~6년간 공연 개런티를 반납하는 등 단원들의 무조건적인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앞으로 타 극단에게 공연장을 제공하고 주부연극교실을 개설하는 등 연극의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남주동 11번지에 위치한 새벽의 전용소극장은 연건평 1백20평 규모로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이동식 조명시설과 음향시설 등 연극 공연에 필요한 각종 무대 시설을 갖췄으며, 1백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을 보여줄 때가 가장 기뻤다』는 이대표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91년 청주에 내려온 뒤 창작 뮤지컬 「줄리어스 시저」와 지역 젊은 작가들의 첫 작품인 「과거를 묻지 마세요」,「청년 단재」 등 그동안 20여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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