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회원조합의 상호금융 대출금리 인하를 적극 추진키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은 5일 농업인들의 농업생산자금의 원가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회원조합 가운데 특히 12%대의 대출금리를 받고 있는 농촌지역조합들을 대상으로 상호금융 일반대출금 등 전반적인 금리를 시중은행권 수준으로 대폭 인하토록 강력하게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농협은 우선 비료, 농약, 노임등 당해년도 농업생산에 직접 소요되는 영농자금에 대해서는 8%∼9%대 (현재보다 3.0%p∼4.0%p 낮은금리)의 최우대 저금리 대출상품을 개발해 상반기 중에 내놓을 방침이다.
 또한 회원조합들의 금리인하 기반조성을 위해 중앙회 상호금융 특별회계의 회원조합 대여금리를 8.0%대에서 6.0%대로 대폭 인하하는 한편 부실조합 정리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최고 1%p 더받는 기간가산금리제를 3월말까지 폐지하고, 높은 기준금리에 의한 감산금리방식을 낮은 기준금리에 의한 가산금리방식으로 개편, 6월초 시행하며 상반기 중에 6개월 이상 고정금리운용조합을 없애는 등 제도개선과 함께 금리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및 금리와 관련한 각종 특별교육을 실시해 조합들이 시중금리에 연동하여 사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의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회원조합별로 구성되어 있는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고금리조합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은 전체 조합의 23%정도인 3백21개소이며 대부분이 농촌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이와 같이 제도개선과 지도를 통해 고금리 조합들이 시중은행 수준으로 금리를 1.0%∼2.0%p 인하하게 되면 연말까지 농업인들에게는 실질적으로 5천억원 내외의 영농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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