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오후 3시까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PC 하드디스크 손상 관련 신고가 52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9시까지 집계된 하드디스크 손상 신고는 444건이다.

방통위는 새로운 변종 악성코드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속하게 전용백신을 내려받아 치료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악성코드의 초기 유포지로 알려진 파일공유 사이트를 최근 이용했다면 자신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 전용백신으로 검사·치료하고, 당분간 보안이 취약한 웹하드 서비스 등의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방통위는 "이번 악성코드는 최근 자동으로 새로운 명령을 받고 즉시 PC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피해를 방지하려면 안전모드로 부팅한 후 전용 백신으로 감염 여부를 파악해 조치해야 한다"며 "이미 하드디스크 손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시스템 운영체제(OS)를 재설치 하거나 PC 제조사의 AS센터 또는 전문PC 수리업체를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통위에 따르면 최근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개설돼 이용자들에게 결제를 유도한 사례와 전용백신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된 사례가 발견됐다.

따라서 방통위는 "이용자들은 보호나라(www.boho.or.kr) 또는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등 국내 주요 전용백신 배포처 주소를 정확히 확인하고 무료 전용백신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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