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자전거를 타고 천혜의 청정 숲을 마음껏 훨훨 달리며 스트레스를 풀고 산림욕도 즐기자」
 산악자전거(MTB)란 말그대로 산에서 자전거를 타는 신종 레포츠다.
 산악자전거는 산길이나 계곡,웅덩이는 물론 자갈길,모래밭,덤불숲과 진흙탕에 이르기까지 가벼운 몸체와 특수 제작된 두꺼운 바퀴를 이용해 거침없이 달린다.

 한마디로 고감도 스릴과 역동성을 최대한 만끽하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 주는 운동이다.
 이때문에 도내에도 현재 6개의 동호회가 조직돼 활동하는등 청소년들사이에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다.
 특히 이경기가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지자체와 체육회등이 앞장서 코스를개발하면서 빠르게 확산돼 나가고 있다.

 ▶미원 미동산 산악자전거 코스 개발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현재 미원면에 위치해 있는 미동산에 산악자전거코스를 개발하며 이곳을 무공해 산악레포츠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중이다.
 천혜의 자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미동산은 도 산림환경연구소가 현재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3개의 금메달을 휩쓴 미원공고 싸이클팀의 훈련장이다.

 연구소는 이를위해 지난해 이미 임도를 새로 개설하거나 구조개량을 펼쳤고 조경 수목도 새로 심어 산길을 가꾸는 한편 주변 등산로도 보완 개설했다.
 올해부터는 산악 자전거를 구입하고 경기장 안내시설과 자전거 전용코스를 확충해 산악자전거 대회를유치한다.
 먼저 5월쯤 충북수목원 개장시 청주 블루이글,청주 무심,영동,충주,제천,미원등 6개 동호회와 미원공고사이클팀이 참가한 이벤트경기를 시작으로 도지사ㆍ군수배등도 유치하게 된다.
 또 코스를 일반에게도 공개하며 계절별로 이 코스에서 건강걷기대회와 산악마라톤등 산행대회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며 2004년 충북체전을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산악자전거 역사

 지난 70년대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타마 하이어스산에서 자전거 크로스컨트리및 다운힐 레이스가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동호인들이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갖가지 형태로 자전거를 개조한데서 출발한다.
 우리나라에는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일부 외국 선수들이 선수촌과 서울시내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다닌것이 시발돼 강남지역에서부터 서서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산악자전거 특성
 공해에 찌든 도로를 벗어나 자연속으로 빠져들어 신선한 공기와 함께 산림욕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수 있다.
 또한 험한 산길을 헤쳐 나가는 모험심과 정상에서 내려 올때의 숨막힐 듯한 묘미로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최적이며 신세대들의 구미에 맞는 신종 레포츠다.

 ▶경기방법
 크게 5종목으로 나뉜다.
 먼저 크로스컨트리 경기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장거리 비포장 도로를 달리며 속도를 재는 경기로 산악자전거의 대표적 경기다.
 두번째는 힐 클라이밍 경기로 기어를 조절해 비포장의 언덕을 빨리 올라가는 경기로 자전거를 메거나 끌어도 상관없다.

 세번째는 다운 힐 경기다.
 언덕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걸리는 소요시간을 순위를 정하는 경기로 가장 화려하고 인기가 높다. 일급 선수들은 시속 70㎞ 이상 속도를 내며 비포장 도로를 달려 내려간다.
 네번째는 듀얼 스라톰 경기다.

 스키의 회전경기처럼 폴을 통과하며 완만한 사면을 내려가는 소요시간을 재는 경기로 두명이 동시에 출발한다.
 다섯번째는 산악자전거 드라이벌 경기로 자연 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장애물에 발이 닿지 않고통과하는 기술종목이다.

 ▶산악자전거 특징
 산악자전거는 카본,알루미늄,티타늄등의 강하고 가벼운 소재를 이용해 가볍고 튼튼하게 설계됐으며 프레임이 굵다.
 산악지대를 쉽게 주행할수 있도록 보통 21단 이상의 기어로 되어 있으며 규격과 품질,용도,가격등을 점검해 구입하면 된다.
 가격대는 국산이 18만원에서 1백50만원대.외제는 39만원에서 3백50만원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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