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불구 실물경기는 부진

최근들어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조짐을 보이고있으나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실물경기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태호)가 충북도내 2백50개 업종별 조사 표본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2001년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5로 지난해 2/4분기를 정점으로 지속적인 하향 추세를 보였던 경기가 지난 1/4분기에 지수 80까지 하락한 후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여 금년 하반기부터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현장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가 기준치인 100이하로 2/4분기에도 여전히 기업경영에 있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2001년 1/4분기 실적치가 69로 나타나 전분기 전망보다 크게 떨어짐으로써, 향후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2/4분기 대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28로, 1/4분기 실적이 악화로 나타났음에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소기업은 1/4분기 보다는 다소 나아지기는 했으나 기준치(100)와는 많은 차이가 있어 불안심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목재·펄프·종이제품 제조업과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의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건설경기의 지속적인 침체에 따라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은 자금사정과 대내외 여건 등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조사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내수부진이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1999년 2/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제조업 경기가 2000년 3/4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1/4분기에는 IMF여파가 한창이던 1998년과 비슷하게 급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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