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치않은 지역보다 30~35% 가량

 불소가 투입된 수돗물을 마시고 있는 청주시내 초긿중학생들이 불소를 투입치 않은 수돗물을 먹는 지역의 학생보다 충치예방 효과가 30~35%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실시해온 수돗물 불소화사업에 대한 성과 평가를 서울대 치과대학에 의뢰, 지난 99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청주시내 5년이상 거주한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 및 중학교 3학년 학생과 불소를 투입하지 않은 충주시 등 3개시의 학생 각 1천2백명씩을 무작위 추출해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치아우식증 예방효과 등 수돗물불소화사업의 성과 평가, 골절발생률 등 수돗물불소화사업의 안전성 평가, 수돗물불소화사업의 확대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구강건강향상에 기여하기위해 실시됐다.
□이에따라 수돗물 불소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청주시와 이를 시행하지 않는 원주 및 춘천, 충주시와 대조를 한 결과 청주시 학생의 치아우식증인 충치 예방효과가 약 30~3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전신건강에 대한 평가에서 골절, 사지의 뼈 및 관절연골의 악성신생물, 상세불명부위의 뼈 및 관절연골의 악성신생물, 갑상선질환의 발생율 등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돗물불소화사업이 특정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청주시 학생들의 조사 결과 충치예방효과와 인체 안전성 등이 다시 한번 입증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수돗물불소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하고 서울특별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공한문을 발송하는 등 수돗물 불소화사업을 적극 추진토록 촉구했다.

 그 동안 정부에서는 수돗물불소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지난 82년 청주시를 비롯하여 전국 38개 정수장에 불소투입기를 설치했고 추진중인 10개 정수장 불소투입기를 설치하면 급수인구는 전 인구의 15%정도에 해당하는 7백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들중 대부분이 충치에 이환되어 있으며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의 「98년 국민건강긿영양조사?결과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만성질환중 충치가 1위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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