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실물경제는 현재 경기둔화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소비 및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1월중 산업생산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수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월중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전월에 이어 2월에도 4%를 넘어섰으며 일부 서비스가격의 인상과 환율상승 등에 따른 불안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금융시장은 일부 잠재부실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등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으나 시장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업의 회사채 및 CP 발행이 확대되는 등 기업자금 경색현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은행은 최근의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볼때 3월중 통화정책은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물가 및 경기 상황은 물론 대외 경제여건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여 통화정책면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금리의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기업자금 조달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시 구조조정체제를 조속히 정착시킴으로써 기업의 신용위험을 줄여 나가는 것이 가장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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