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4월에 열리는 국내 최고의 음악 축제인 2001교향악축제에 참가하는 등 새봄을 맞아 청주시립예술단의 공연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4월 2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내 음악계 최대의 잔치인 「2001교향악축제-명곡의 향연」에 참가한다.
 서울과 지방간의 음악의 벽을 허무는 국내 최대, 최고의 음악 축제이며, 서울음악당이 자랑하는 간판 프로그램인 교향악축제는 매년 봄에 국내 정상급 연주자와 대표적 지휘자, 전문 교향악단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음악의 오늘과 내일을 동시에 보여주는 뜻있는 무대.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교향악축제는 89년 첫 해에 서울 2개와 지방 9개 등 모두 11개의 교향악단이 참가한 이후 해를 거듭할 수록 규모가 확대되고 성숙한 운영으로 93년을 제외하고는 관객과 참가팀이 매년 늘어나는 등 국내 최대의 음악잔치로 정착됐다.
 2001교향악축제에는 청주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 등 국내에서 최고의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는 11개의 교향악단이 참가해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상임지휘자인 주호가 지휘하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은 4월 6일 오후 7시 공연에서 엘가의 첼로협주곡 마단조 작품번호 85번(첼로 김정현)과 알프레도 쉬니트케의 피아노와 현악을 위한 협주곡(피아노 신민자),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를 들려준다.
 첼리스트 김정현은 서울 예술고와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코리안심포니, 충남교향악단,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미국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 출신인 피아니스트 신민자는 뉴 보스톤 심포니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연주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숭실대 음악원 주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청주시향은 이에 앞서 22일 저녁 7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2001교향악축제 연주곡을 미리 들려준다.
 교향악축제 공연 일정 및 단체는 4월 2일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말러의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브람스 교향곡 1번), 3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운명의 힘, 베토벤 교향곡 5번), 4일 KBS교향악단(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협주곡 1번, 스크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모소르기스크의 전람회의 그림), 5일 수원시립교향악단(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과 교향곡 3번).

 또 7일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롯시니의 웰리암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 8일 마산-목포시립교향악단(모차르트의 혼협주곡 3번,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9일 광주시립교향악단(이병욱의 우리가락 환상곡, 베토벤의 트리플콘체르토,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10일 강릉-춘천시립교향악단(생상의 피아노협주곡 2번, 베토벤의 교향곡 7번), 11일 울산시립교향악단(모차르트의 콘체르탄테,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 12일 부산시립교향악단 등이다.

 입장권은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 B석 8천원이며, 교향악단은 30% 할인된다.
 한편 청주시립합창단은 16일 오후 4시 30분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충북대병원 로비에서 「희망의 음악회」를, 청주시립무용단은 30일 오후 7시30분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여섯번째 전통춤의 밤」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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