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바라보고 있으면/꽃이 아니라/눈물이다. (중략) 바람이 불거나/말거나/저절로 뚝뚝/떨어지는 이 세상 눈물이다. -(눈물전문)」 한병호시인(63ㆍ사진)의 「햇살과 바람을 마시며」(푸른사상)에 실린 시다. 단순 명료하지만 시인의 맑고 투명한 시어가 돋보이는 인생에 달관한 세상의 긍정적인 상징으로 노래하고 있다. 이상옥교수(시인ㆍ창신대 문창과)는 그의 시세계를 『경구화로 빚은 단순성의 美』로 설명하고 있다.

 충북 영동생으로 「현대문학」지에 천료, 지난58년 처녀작 「거울」발표 이후 시작생활 40여년을 넘고있는 깨달음의 시풍의 한시인은 영동교육청에서 공직생활을 마감, 그동안 자식처럼 길러온 79편의 시를 골라 이번 11번째 시집을 발간했다. 내륙문학, 국제펜클럽회원이며 충북예술상, 단재교육상등을 수상한 바 있고 저서로는 「기침소리」등 11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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