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까치와의 전쟁이 선포됐다.
 한전 충북지사(지사장 장세문)는 본격적인 까치 산란기인 봄철을 맞아 정전사고의 주범인 까치집을 철거하기 위해 대대적인 철거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전 충북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일 현재 도내 연인원 7천7백82명이 동원되 4만6천3백3개를 철거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천52개의 까치집을 철거한 것에 비하면 22%인 8천2백51개가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까치집으로 인한 정전건수도 올들어 12건으로 도내 전체 정전 건수(24건)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한전 충북지사는 올해부터 엽사를 고용, 1마리당 3천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하며 구제활동을 벌였고 또한 직원들도 수렵허가를 내어 필요시 구제활동을 펼쳐 지금까지 3천1백16마리를 포획했다.

 그러나 까치가 워낙 영물인 새라서 초창기에는 구제활동이 쉬웠으나 이제는 엽사와 한전차만 보면 날아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구제활동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이로인해 한전 충북지사는 정전사고 예방책으로 올해부터 까치퇴치의 한 방법으로 아예 조류고장예방활동지로 18억원의 예산을 책정, 우선 인구밀집지역부터 까치집과 공존공생할 수 있는 환경친화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전 충북지사의 김기용배전운영과장은 『불시정전으로 인한 고객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까치집 철거와 병행해 설비를 개선중에 있다』며 『전주위의 까치집이나 비닐, 나무가지 등을 발견하면 한전(123번)으로 연락 또는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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