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격 폭락 등 영향...영농 기피 우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있으나 농촌지역의 영농자재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농민들의 영농의욕 상실과 농사 기피현상이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저가 외국 농산물 수입에 따른 국산 농산물의 가격 폭락과 폭설 피해의 복구 지연 등의 영향으로 농민들의 농사 기피로 이어져 정부차원의 영농 활성화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협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준동)에 따르면 2월말 현재 비료,농기계,사료 등 주요 농자재의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48%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료의 경우 2월말 현재 25억6천9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7억1천7백만원)보다 31%가 감소했으며, PE필름은 2억4천2백백만원으로 지난해 4억5천9백만원보다 4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료 판매액은 40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5억2천3백만원보다 26%(14억3천3백만원)가 줄었으며, 면세유도 판매액이 37억7천6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4억3천1백만원보다 15%(6억5천5백만원)가 줄었다.
 그러나 지난 겨울 잦은 폭설로인한 비닐하우스 파손 피해가 늘어 파이프 판매량은 16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9억8천5백만원보다 64%가 늘었다.
 이처럼 영농철을 앞두고 각종 영농자재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농민들의 영농의욕 자절로인해 농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농촌이 경쟁력을 갖추기 안정되기 위해서는 토양관리를 잘해서 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산물 안전성과 친환경 농업을 강화해야한다』며『우리 먹거리와 수입농산물의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 충북지역본부는 농민으로부터 주문 받은 모든 영농자재 물량을 농가에 직접 배달해주고, 영농기전 지역 군부대 및 농공고생등과 합동으로 농기계 순회수리 및 점검 실시,영농자재 서비스기간중 영농자재,농기계 부품센터,농기계서비스센터,하나로마트 등 연중무휴 근무 등으로 농업인들의 영농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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