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초부터 불어 닦친 한파로 인해 도내 과수원의 동해 피해가 많이 발생, 과수나무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 꽃눈 피해는 36-70%로 피해정도가 지형과 과종, 품종에 따라 큰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전국의 과수농가 나무를 표본조사한 결과 중굛북부지방에서는 배꽃과 거봉 품종, 복숭아 등의 동해발생이 많았으며 남부지역에서는 내한성이 약한 유자의 피해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의 경우 충북 제천지역에서 배 꽃눈 피해가 36-70%정도 발생했고 충주와 음성지역에서는 복숭아의 동해 발생률이 5-57%로 나타났다. 또한 충남 천안지역에서는 땅에 묻지 않은 거봉 품종의 25굛4%가 꽃눈 냉해를 입었다.

 이와함께 남부지역에서는 내한성이 약한 유자의 피해가 심했고 지형별로 차가운 공기가 빠져 나가지 못하는 냉기정체지역과 표고가 낮은 지역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났다.
 이로인해 동해를 입은 과수원에서는 피해가 늦게 나타날 우려가 있으므로 중굛북부지방에서는 전정시기를 3월 중굛하순으로 늦추어 실시하고 동해가 우려되는 나무는 지제부(지표와 줄기가 맞닿은 부분)와 원줄기를 확인해 피해가 있는 경우 형성층의 재생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나무를 베어내지 말고 백도제를 도포해 재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포도나무의 경우 거친 껍질을 벗기는 시기를 예년보다 늦게 실시하고 작업시 원줄기에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의 한 관계자는 『도내에서도 동해를 입은 과수나무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농가에서는 세심한 관찰을 한후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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