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 대 옥천 문화원장에 이인석씨가 선출돼 앞으로 4년간 문화원 운영을 이끌게 됐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옥천은 지용제와 중봉제 등 전국에 내놓을 수 있는 문화자산을 갖고 있다.
 게다가 옥천문화원은 21개의 민간문화단체를 통합, 회원만도 2백68명에 달해 역대 문화원중 가장 큰 조직과 규모를 갖추게 됐다.

 이 점에서 옥천문화원의 향후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지역문화창달과 지역발전의 중심에 서야할 필요성이 있다.
 문화의 중요성, 특히나 상향식 문화의 기저를 이루는 일선 군지역 문화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옥천문화원은 새로 영입되거나 규모가 확대된 각 문화단체나 회원들의 비생산적 경쟁을 지양함은 물론 회원간 소외감도 불식시켜야 한다.

 또한 이번 문화원장 선거과정에서도 정치인을 둘러 싼 루머나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의 이같은 우려는 옥천문화원에 대해 거는 기대가 그 만큼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화원은 연간 2억여원의 문화사업비를 단 한푼의 누수도 없이 지역민들의 문화향수에 고스란히 환원시켜야 한다.

 때마침 신임문화원장이 일성으로 밝힌 문화사업비의 사용내역과 결산의 수시 공개방침은 환영할 일이며, 문화 유관기관과의 원만한 공조를 위해 의회나 군청 등을 방문해 문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투명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관객없는 공연이나 전시회가 그렇듯 지역의 문화발전은 지역민의 관심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옥천문화원은 농촌지역의 문화수준을 무조건 폄하하기에 앞서 적극적인 동참으로 문화여론을 창출해야 한다.
 아울러 주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 마련 등 문화 저변화에 주력, 다각적인 지역문화 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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