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고 출신의 안종화ㆍ이성운ㆍ유영진등 3명의 동기생들이 2001 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큰 일을 내며 한국 마라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마라톤 풀코스에 처녀 출전한 안종화(수자원공사)선수는 18일 열린 이대회 여자부에서 윤선숙(29ㆍ도시개발공사ㆍ2시간32분09초)과 아베바 톨라(에디오피아),김옥빈(코오롱)에 이어 4위로 골인하며 한국여자마라톤의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다.

 이성운(건국대)선수도 한국마라톤의 2인자 김이용(상무)의 6위에 이어 7위로 골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성운은 이대회 우승자 조사이 벰베(남아공)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2위를 차지한 투과니등 세계적인 선수와 98,2000 이대회 우승자인 한국의 김이용ㆍ정남균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끝까지 레이스를 펼쳐 앞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한국 중장거리의 1인자로서 이번 동아마라톤을 시작으로 마라토너로 변신한 유영진(서원대)선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처녀 출전했지만 이들 대선수들과 함께 30㎞ 지점까지 흔들림 없이 2위 그룹을 형성하다 컨디션 난조로 포기했지만 앞으로의 무한한 잠재성을 확인하게 했다.

 이종찬감독ㆍ엄광열코치도 당초 출전에 앞서 유영진선수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당초 10∼15㎞ 정도만 뛰게해 마라톤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준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충북출신의 손문규(삼성전자)선수는 35㎞ 지점까지 2위 그룹을 형성하다 갑자기 포기,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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