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불황 ...무역흑자액 67.8% 감소

반도체 경기 불황 등으로 충북 수출이 크게 줄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청주세관이 19일 밝힌「2001년 2월중 수출입동향」에따르면 2001년 2월의 관내 무역수지 흑자는 1천3백만불로 2월까지 9천5백만불 흑자를 기록, 전년동기(2억9천5백만불)보다 67.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중 수출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24.4% 감소), 컴퓨터부분품(20.9% 감소), 지와 판지(16.3%감소), 육류(99% 감소) 등으로 인해 2억4천9백만불에 그쳐 지난해 동기보다 25.2%가 감소했으며,2월말까지 수출액도 5억3천3백만불로 지난해동기보다 22.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관내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전보통신기기 등 전자제품, 컴퓨터부분품 등의 수출 감소세가 뚜렷하였으며, 원피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구제역 및 광우병의 영향으로 육류의 수출이 대폭감소하였다.
 2월중 수입은 IC 등 반도체 및 펄프 등 원자재 수입은 감소하였으나 반도체관련 장비 및 광학측정기기 등 자본재의 수입이 증가해 2억3천6백만불을 기록 지난해보다 34.9%가 증가하였다.
 지역별로는 대미수입은 감소하였으나 일본,싱가폴,중국 등 중남미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충북지부는『지난해 충북지역의 수출은 미국 경기호조,일본 및 중국경제의 견실한 성장,개도국 경기회복 등 정보통신산업의 호황과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관련제품 등 중화학 제품이 수출증가를 주도하였으나 7월을 정점으로 반도체 현물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10월부터 수출이 큰폭 감소세로 반전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지역의 지난해 수출은 49억4천9백만달러, 수입은 31억3천6백만달러로 무역흑자액이 15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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